전북대 전경. 전북대 제공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정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선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3일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북대를 비롯해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순천대학교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울산대학교 △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림대학교 등 1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된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지역 및 지역대학의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대학 내‧외부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혁신과 지역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30개 내외)에 대해 일반재정지원을 집중 지원해 글로컬대학으로 육성하고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도입됐다.
학교당 5년간 1천억 원이 지원되는 예산은 규제혁신과 범부처 지자체 투자유도 등에 우선 사용된다.
전북대는 '전북과 지역대학을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을 슬로건으로 지역별 캠퍼스와 산업체 간 벽을 허무는 대학-산업도시를 조성하고, 온‧오프라인 국제캠퍼스(센터)와 국내 캠퍼스를 활용해 다양한 학위‧비학위 과정을 운영하며 외국인 유학생 5000명을 오는 2028년까지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 6월 예비지정 평가를 거쳐 15개(대학수 기준 19교)가 예비지정됐고, 이번 본지정 평가에서는 예비지정 대학이 혁신기획서를 구현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 산업체 등과 공동으로 수립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평가해 10곳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교육부는 이번 글로컬대학30사업 10개 대학 선정을 시작으로, 2024년 10개 내외, 2025년과 2026년 각 5개 대학 등 총 30곳을 지정할 계획인 한편, 내년에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2차 연도인 점을 감안해 1월 중에 '2024년 글로컬대학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4월 예비지정, 7월 본지정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 현장에서 시작되는 혁신과 변화의 물결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을 선두로 모든 대학이 과감한 혁신을 통해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