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보순 의원(비례). 전주시의회 제공전북 전주시가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개선한다며 1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새뜰마을'이 2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보순 의원(비례)은 20일 광역도시기반조성실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새뜰마을 사업과 관련해 사후 관리 부실 문제를 질의했다. 새뜰마을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을 일환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주시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팔복 새뜰마을(13억 5천만 원)과 승암 새뜰마을(5억 2천만 원) 사업을 통해 주민공공이용시설을 마련했다.
이 의원은 "두 새뜰마을 모두 용도가 결정되지 못해 준공 이후 2년 넘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운영 중단의 가장 큰 원인은 운영 주체들이 주민 참여도와 공동체 활동을 고려하지 않은 채 건물을 우선적으로 지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업이 끝나면 행정 지원이 사라지는 점도 활성화를 막는 큰 요인"이라며 "지역 특성과 공동체의 역량에 맞게 사전 계획단계부터 구체적인 용도와 사후관리까지 구상해야 한다. 국비 지원이 끝난 후에도 주민 양성, 다양한 실무교육 등 전주시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