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통합 급물살 타나…우범기 전주시장 "올해가 적기"

전주·완주 통합 급물살 타나…우범기 전주시장 "올해가 적기"

신년 기자회견서 강조
"전북특별자치도 성공 위해 필요"
용역 추진, 전주시 양보할 부분 제시

우범기 전주시장이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우범기 전주시장이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전주·완주 통합을 시작한다"며 "전북특별자치도 성공과 발전의 구심점으로서 전주와 완주가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 시장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 실현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전주·완주 통합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완주·전주의 상생협력을 통해 분위기 조성을 해왔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나설 때가 됐다"면서 "관련 용역도 하고 통합에 따라 전주시가 양보할 부분도 제시하겠다"고 했다.

또한 "통합이 완주군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완주군과 전북도가 함께해줘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는 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중재 역할도 강조했다.

우 시장은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에 따라 특별자치도지사가 통합에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했다.

이어 "이 법적 효력이 생기는 올해 말 안에 도지사, 완주군수와 (통합에 대해) 얘기를 하겠다"고 했다.

우 시장은 "청주·청원, 마산·창원·진해 통합이 충북과 경남 발전을 이끌었던 것처럼 전북특별자치도 성공의 구심점으로서 전주·완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전주와 완주 통합 시도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지난 1995년 처음으로 통합에 나섰고, 이어 1997년과 2009년에도 추진됐다.

2013년에도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네 번째 도전장을 냈지만, 완주군민의 절반 이상이 반대해 무산됐다.

한편, 우범기 시장은 2024년 전주 대변혁을 위한 10대 프로젝트로 왕의 궁원, 종합경기장 개발, 아중호수 관광지 지정,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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