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육연대 "서거석 교육감 거짓말 당선…즉각 사퇴해야"

전북 교육연대 "서거석 교육감 거짓말 당선…즉각 사퇴해야"

공판을 마치고 나온 서거석 교육감. 김대한 기자공판을 마치고 나온 서거석 교육감. 김대한 기자전북 시민단체들이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핵심 증인인 이귀재 교수의 구속을 염두해둔 성명으로 해석된다.

전북 교육연대는 8일 성명을 내고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도록 허위증언을 한 혐의로 이귀재 교수가 지난 1월 5일에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위증을 자백했고, 검찰은 객관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핵심 증인인 이 교수의 구속기소로 결국 서 교육감은 자신의 폭행 사실을 감출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이제 위증에 대한 수사는 이 교수에게 위증을 사주한 위증교사의 주범이 누군지 밝히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며 "검찰은 이 교수가 서 교육감 측근의 부탁을 받고 위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 교육감은 대학총장 재임 당시 동료교수 폭행 의혹과 관련해 수차례의 선거방송토론회와 SNS 등을 통해 '사실무근' 등 발언으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단체는 "서거석교육감 선거법위반 항소심 재판부에 정중히 요청한다"며 "검찰조사결과 핵심증인이 스스로 위증을 하였다고 밝힌 이상 항소심재판부에서는 다시 핵심증인을 불러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은 교육계의 수장으로 아이들 앞에 떳떳해야 하는 자리다"며 "더욱 엄중한 도덕적 잣대를 받아들여야 하는 자리로 거짓말을 일삼는 교육감은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지난 1차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13년 11월 18일 전주 시내의 한 식당에서 서 교육감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기자회견과 검찰 조사 등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등 폭행이 없었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 서 교육감은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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