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오가노이드 기업 전북도와 MOU 체결…바이오 청신호

국내 1위 오가노이드 기업 전북도와 MOU 체결…바이오 청신호

핵심요약

세포 기반 배양적혈구를 개발 레드진도 MOU

1일 전북특별자치도청 회의실에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레드진이 전북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서일영 원광대학교병원장, 박갑주 레드진 대표,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정헌율 익산시장,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1일 전북특별자치도청 회의실에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레드진이 전북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서일영 원광대학교병원장, 박갑주 레드진 대표,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정헌율 익산시장,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국내 1위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이 전북특별자치도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 두 곳과 MOU를 체결한 전북자치도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1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 1월 23일 넥스트바이오와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과 두 번째 협약을 이끌어 냈다.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세포로, 장기와 닮았다는 뜻인 '장기유사체'라고도 부른다. 'Organoid'는 장기를 뜻하는 'Organ'과 유사함을 뜻하는 접미사 'Oid'의 합성어다. 오가노이드 기업은 환자의 장기유사체를 만들어 환자 맞춤형 치료제나 의약품 개발, 약물 검사를 하게 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사는 오가노이드 분야를 가장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대표 앵커기업이다. 특히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기술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에는 광명에 대규모 GMP시설을 개소, 조기 임상에 진입하고 다양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에 적합한 제품 생산을 위한 실험·제조 시설이다.
 
전북도는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최상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 잇따라 전북에 둥지를 틀었다"며 "전북자치도가 목표로 하는 전북형 바이오산업 육성에 가속 페달을 밟음과 동시에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23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첫 투자협약을 맺은 바이오기업들이 각각 전주와 익산, 정읍을 거점으로 전북자치도의 청사진인 '바이오 트라이앵글'이 형성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함께 투자협약을 맺은 레드진은 자체 기술로 인간과 반려동물의 세포 기반 배양적혈구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레드진은 유전자 교정 기술과 줄기세포 배양 기술을 활용해 인간과 반려동물의 치료 또는 수혈용 배양적혈구를 개발하고 있다. 레드진 연구개발에는 유전자 관련 대표 기업인 툴젠을 설립한 바 있는 김진수 박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레드진은 원광대학교 내에 사무실과 연구실을 갖추고 도내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병원과 협력하여 레드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투자협약을 기반으로 어느 정도 연구가 진행되면 2025년에는 대규모(1500~3000평) 실험·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병원과 연구기관들의 축적된 임상연구 노하우에 더해, 관련 기업들의 연구·제조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하게 되면 향후 대규모 플랫폼을 구축하고 치료제 개발을 선도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전북자치도와 각 3개 기초단체는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오가노이드와 세포 기반 배양인공혈액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들이 전북에 투자하게 됐다"며 "레드바이오 기업들의 투자를 발판으로 바이오산업을 전북특별자치도 미래 먹거리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전북경제를 살아 숨쉬게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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