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원광대학교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사직서와 휴학계 제출 의료인들을 옹호했다.
원광대학교 의과대학과 원광대학교병원 그리고 산본원광대학교병원은 7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일방적인 정책을 밀어붙였다"며 "헌신적인 의료직종을 한 순간에 파렴치한 범죄집단으로 매도했다"고 말했다.
원광대학교 의대 등은 "의료진들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방의료를 묵묵히 책임져 왔다"며 "지방의료의 문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미비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아과 오픈런 등 국민들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피해는 필수과와 지방의료에 대한 지원과 개선이 명확함에도 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일방적인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재 3058명의 의대 정원을 갑작스럽게 2000명을 추가한다는 발표는 질 높은 의료인 배출의 불가를 의미한다"며 "대학등록금 확충에 눈이 먼 대학 당국과 총장에 의해 일방적으
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19 사태때도 최전선에서 희생을 하며 국민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사태가 진정되자 마자 헌신적인 의료직종을 한 순간에 파렴치한 범죄집단으로 매도했다"고 말했다.
원광대학교 모든 교수 일동은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과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 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정부는 일방적인 2000명의 의대 정원 증원을 취소하고, 다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료계와 민주적인 논의를 통해 재검토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광대 측은 현재 의대생 정원의 2배인 186명으로 정원을 늘려줄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