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전주병 후보. 남승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전주병 후보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KBS 노조가 우파 임원 등용, 단체협약 무력화 등의 내용이 담긴 'KBS 대외비 문건'을 공개했다"면서 "과거 국정원이 작성했던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과 흡사한 윤석열 정권 버전 공영방송 장악 문건"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어 "검찰정권의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KBS 박민사장이 '땡윤뉴스'를 부활시키고 공영성 높은 시사프로그램 폐지와 진행자를 사전 예고도 없이 교체했을 때부터 이런 방송장악 기도는 예고돼 있었다"며 "공영방송 파괴 및 장악 시나리오가 드러난 만큼 윤 대통령은 즉각 사과하고 박 사장을 해임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YTN 김백 사장의 취임사를 놓고 노조원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공영방송 장악의 연장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YTN이 사장 선임을 앞두고 라디오 대담프로그램 진행자를 하차시키고 극우 유튜버로 교체한 것은 언론역사의 치욕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 정권을 합법적으로 종식시킬 수 있는 기회가 이번 총선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에 등원하면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