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성계 유적지·유물 80%가량 전북 지역에

태조 이성계 유적지·유물 80%가량 전북 지역에

41%가 국보 등 문화재로 관리

전북 전주의 풍남문. 문화재청 제공전북 전주의 풍남문. 문화재청 제공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유적지나 유물의 76%가량이 전북 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북연구원은 전북도의 지역 브랜드로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10일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유적지와 유물의 약 76%가 전북 지역에 존재한다.
 
전북 지역에 있는 태조 이성계의 역사문화자산의 약 41%가 국보와 보물, 사적, 도시군등록문화재 등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이는 다른 지역의 25%보다 훨씬 높다.
 
또한 산발적으로 분포된 다른 지역의 태조 이성계 유적과는 달리 14개 시군 가운데 8개 시군이 보유하고 있으며, 전북 지역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고 전북연구원은 설명했다.
 
특히, 태조 이성계의 설화는 약 26%가 전북 지역에 있다. 진안과 임실, 무주, 순창, 남원, 장수, 군산 등 도내 전반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이는 태조 이성계가 당시 지배층뿐 아니라 전북 지역민 대부분이 공유하던 콘텐츠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연구원 이석형 전문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 산발적으로 분포된 다른 지역 태조 이성계 관련 유적과는 달리 전북 정체성을 공유하는 광역 단위의 분포 경향을 보여준다"며 "전북을 상징하는 역사문화자산으로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전북연구원은 태조 이성계를 지역 브랜드로 활성화·강화하고 관광 인프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장충희 연구위원은 "최근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의 하나로서 지역 브랜드 활성화가 주목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 역사․문화적 정체성에 기반한 '태조 이성계'는 전북이 다른 지역을 압도하는 만큼 이를 활용한 광역 지역 브랜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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