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 삼봉지구 중학교 신설 계획을 밝히고 있다. 최명국 기자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전북 완주 삼봉지구에 중학교가 신설된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1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 자체투자심사만으로 학교 신설이 가능하게 됐다"며 "삼봉지구에 19학급 규모의 중학교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올 하반기 자체 투자심사와 공유재산 관리계획, 예산 편성에 대한 도의회 심의를 마치면 2028년 3월에 개교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교육 현장을 세심하게 살펴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완주 삼봉지구 중학교 건립은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삼봉지구 중학생들은 버스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삼례중학교로 통학하고 있다. 교육부의 엄격한 학교 신설 기준 때문에 중학교를 신설하는 게 어려웠다.
지난해 교육감들의 노력으로 교육부의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이 바뀌면서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의 학교 신설은 교육청 자체투자심사만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삼봉지구 내 중학생은 219명이며 향후 공동주택 추가 입주계획에 따라 2028년에는 4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서 교육감은 "아이들이 실력과 인성을 키워 전북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