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통합을 위한 기능 이관 등의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전주시는 '전주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달 30일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안은 문화 분야 출연기관 실태조사 및 개선 방향 용역에 따라 전당의 전통문화 보존 및 육성 사업을 재단으로 이관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 설립 목적(제1조), 업무(제4조)에 전통문화 육성과 진흥 등 전당의 주요 기능을 담았다.
재단이 맡게 될 전당의 주요 업무는 전통문화 관련 △사업의 개발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자원 보존과 육성 △시설 운영·관리 등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전통문화전당을 관광재단으로 기능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전주시 재단법인 한국전통문화전당 설립 및 운영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주요 내용은 기존 '전주시 재단법인 한국전통문화전당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전주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로 바꾸는 것이다.
관광재단은 △지역 관광자원 개발 및 상품화 등 관광콘텐츠 확충 △국내외 관광홍보 및 마케팅 △기업회의, 인센티브 관광, 국제회의, 전시회 등 유치 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기업 육성 등을 맡는다.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통폐합을 비롯해 관광재단 출범은 관련 개정 조례안의 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초 시행될 예정이다.
2005년 설립된 전주문화재단의 인원은 44명으로 문화예술 활동 지원,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 문화예술 정책 연구·제안 사업을 맡고 있다. 예산은 연 67억 5000여만 원이다. 사무실은 1991년 폐업한 카세트테이프 공장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팔복예술공장에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013년 설립됐으며 전통문화 육성·기반 조성, 콘텐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인원은 48명으로 예산은 연 123억 7000여만 원이다. 전통 한식을 실습할 수 있는 조리체험실(186명 수용)과 전국 최초로 한지 연구기관 등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