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깅으로 새만금 방조제 되살린 군산노회

플로깅으로 새만금 방조제 되살린 군산노회

 

[앵커]

기후위기가 시대, 환경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들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군산노회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의 일환으로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플로깅' 방식으로 환경운동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전북CBS 양송희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에 위치한 새만금방조제, 이곳에서 특별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포대자루를 든 사람들이 줄지어 내려오며 바위 틈새의 쓰레기를 주워 담는 모습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군산노회 소속 목회자와 성도들이 펼친 걸으며 쓰레기는 줍는 환경 운동 즉 '플로깅' 활동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날 한국기독교장로회 군산노회 소속 1,0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은 3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플로깅' 활동을 펼친 결과 1t 마대자루 48개, 100kg 마대자루 700개에 달하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었습니다.  

교인들과 함께 '플로깅'에 참여한 군산갈보리교회 이은범 목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질서를 보존하며 살아가는 것이 믿는 사람이 할 일"이라며 이번 활동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인서트] 이은범 목사 / 군산갈보리교회
정말로 생활 속에서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질서를 보존하며 살아가는 게 믿는 사람의 할 일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앞으로 이런 행사들을 참여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62만t, 연평균 12만 5,000t 이상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쓰레기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엉켜있는 목재, 페트병, 유리병 파편부터 어업 활동에 사용된 밧줄까지 다양한 해양쓰레기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군산 지역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바다 환경오염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군산노회장 임찬오 목사는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에 교회가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신앙의 실천"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임찬오 노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군산노회
함께 마음을 모아 지속적으로 죽어 가는 지구를 살리고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힘써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깨끗함을 되찾은 새만금 방조제는 단순한 청소 활동을 넘어 하나님이 주신 자연을 지켜나가는 일에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CBS뉴스 양송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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