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열린 첫 한인비즈니스대회…중소기업 해외 진출 노린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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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열린 첫 한인비즈니스대회…중소기업 해외 진출 노린다[영상]

핵심요약

전 세계의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교류하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북 전주에서 개막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해외 수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대회 최초로 대학에서 열리는 만큼 사업가와 전문가가 대학생에게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전북대 대운동장에 차려진 대형 돔. 높이 19m에 가로 160m, 세로 46m로 면적만 8200㎡에 달합니다.

전주에 대형 컨벤션센터가 없는 탓에 이번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기업 전시관은 대형 돔에 꾸려졌습니다.

돔 안에서는 국내 250개의 중소기업의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전시관 밖으로는 전북 14개 시군의 홍보부스도 차려졌습니다.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매년 한자리에 모이는 이 대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됩니다.

[손승민 / 뷰티스 대표: 국내 쪽에서는 아무래도 전시회가 많지 않아요. 외국인분들이 없는, 잘 안 오시는 경우도 많고, 이렇게 외국분들 바이어들이 많이 방문하는 전시회가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해외에 들어갈 때) 어떤 부분에 규제가 있고 이런 부분이 실상 그 나라에 있으신 분들이 가장 잘 아니까 그런 부분을 좀 많이 알고자….]

미국에서 온 한 바이어는 K-푸드를 한 때의 유행이 아닌 문화로 미국 시장에 유통하겠다고 말합니다.

[이대니종, 캘리포니아 / ROM AMERICA 대표 : 지금 K-FOOD는 굉장히 유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거(유행)를 컬처(문화)로 바꿔야 됩니다. 미국에 들어간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유통업체가 굉장히 크고 리스크가 굉장히 큽니다. 어느 시장에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시장 분석을 하고 그쪽을 타깃으로 하나하나 들어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중소기업들과)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이번 대회의 특별한 점은 역대 최초로 대학교에서 열린다는 겁니다.

전북도와 재외동포청은 이번 대회의 슬로건으로 '22살 청년 한상, 청년에게 스며들다'로 정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혈혈단신으로 기업을 일궈온 사업가들이 학생들을 만나 '성공 스토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전북대 학생들은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한복 저고리를 입고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소진설(22) / 전북대 아동학과 23학번 : 재외동포 여러분께 여러 가지 정보를 주지는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학교에 대해서 정보를 줄 수 있다면 저희가 좀 나서서 약간 학교에 대해서 조금 더 둘러보시고 도움을 주고 싶어서 친구랑 같이 지원하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 기간 주 무대인 전북대와 한옥마을 일대에서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집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건실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라며 재외동포들이 전북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관영 / 전북도지사 :  강한 중소기업들이 많은 세계 한상들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경제 영토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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