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이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2034 영화영상산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최명국 기자전북 전주시가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2034년까지 5750억원을 투입한다.
우범기 시장은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4 영화영상산업 비전'을 발표했다.
우 시장은 "2034년까지 5750억원을 투자해 지역 영화영상산업 거점별 특화 구역을 연결하는 '영화영상산업 펜타곤 벨트'를 구축하겠다"며 "세계적 영화영상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펜타곤 벨트에는 영화 촬영 및 상영의 총괄적 지원 포함해 미래형 영화영상 기술을 선도하고 글로벌 콘텐츠를 창출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우 시장은 "기업 200개 유치, 직접 일자리 1천개를 비롯해 관련 사업 간접 일자리 6천여개 창출 등을 통해 연매출 2천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2034 전주 영화영상산업 비전은 상림동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일대에 탄소중립 영화산업특화단지 조성, 북부권에 뉴질랜드 쿠뮤필름의 아시아 제2스튜디오 유치, 만성동 일원에 방송·미디어 영상콘텐츠 단지 등을 담고 있다.
또 25주년인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 3천편, 상영작 300편, 관람객 20만명을 목표로 프로그램 및 이벤트 규모를 확대한다. 한옥마을 일원의 한스타일·영상지구 범위를 옛도심, 상림동, 만성동 일대로 넓혀 네트워크형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추진한다.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각종 재정 지원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 시장은 "전주에서 탄생할 제2의 오징어게임이나 기생충이 100년 후까지도 지역 경제가 되고,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세계 시장과 손을 맞잡고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