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청사 전경. 전주시의회 제공전북 전주시의 1520억 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이 시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시의회 행정위원회는 29일 2025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위한 3차 위원회를 열고 '전주시 지방채 발행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날 의원들은 지방채 발행이 증가할 경우 이자부담이 늘어 재정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내년 7월 시행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앞서 도시공원 사유지 매입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용철 행정위원장은 집행부를 향해 "예산의 어려움이 있음을 감안해 원안 가결한다. 다만 지방채 발행 때마다 의회에 보고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전주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및 도시계획도로 매입비 900억원 등 22개 사업에 쓸 1520억원의 지방채 발행 동의안을 시의회에 냈다.
상임위를 통과한 전주시의 1520억 원 규모 지방채 발행 동의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쯤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