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명 세례, 1700평 부지에 교회 건축… 지역사회 봉사 헌신
정읍마태교회가 42년 6개월간 교회를 이끌어온 양병오 목사를 원로목사로 추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7일 열린 '양병오 위임목사 원로목사 추대 감사예배'에는 전북남노회 김양곤 노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지역 교계 원로목사, 그리고 많은 성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날 예배에서 북일교회 김익신 원로목사는 설교를 통해 "양병오 목사가 삶의 전 영역에서 만족을 경험하는 평안을 누리길 바란다"며 "멋진 남은 여생을 누리고 더욱 더 간증이 많아지는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원로목사 추대식에서 마태교회 고재완 장로는 추대사를 통해 양 목사의 42년간의 헌신적인 사역을 회고했습니다. 고 장로는 "성도 20여 명, 20여 평에서 예배드렸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양 목사는 500여 명에게 세례를 베풀고, 1700여 평의 부지에 교회를 건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개척교회를 세우고 해외 선교지 식수 개선 사업에도 적극 나섰다"며 양 목사의 다방면에 걸친 공로를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선 전북남노회와 마태교회가 각각 추대패와 공로패를 양병오 목사에게 전달했습니다. 또한 마태교회 전 세대와 청년들이 찬양으로, 강애란 집사가 플룻 연주로, 가족중창단의 중창으로 양병오 원로목사 추대를 축하했습니다.
대야교회 최규연 원로목사는 "목회자와 성도들 간의 신뢰가 있었기에 이렇게 은혜로운 퇴임식을 맞이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개정교회 최용준 목사는 성경 말씀을 인용해 양 목사를 격려했으며, 전북목회자포럼 이동춘 이사장은 양병오 목사의 이름으로 5행시를 지어 축사를 대신했습니다.
마태교회 전숙희 권사는 감사의 편지를 통해 "목사님은 우리 가정의 한 구성원으로 늘 함께해 주셨다"며 눈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기도의 후원자로 새 출발하는 양병오 목사님을 응원하며, 앞으로의 여정 속에서 주셨던 은혜가 열매로 맺히길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답사에서 양병오 목사는 "42년 6개월의 사역을 마치고 원로목사로 추대받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양 목사는 "어렵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다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앞으로 마태교회와 노회, 그리고 한국교회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며 돕는 자로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양병오 목사는 1977년 4월 익산 망성교회에서 전도사로 시무했고 1982년 6월 정읍 마태교회에 부임했습니다. 이후 양 목사는 전북남노회 노회장, 정읍시기독교연합회장, 정읍경찰서 경목, 전북목회자포럼 이사, 사랑의장기기증본부 이사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와 교계에서 폭넓게 활동해 왔습니다.
전북CBS 최화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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