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했다. 전북도 제공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다른 지역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 속도감을 내는 게 중요하다"며 전북특별법의 특례 실행에 박차를 가할 것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별법의) 특구 지정과 개발하는데 최소 5년이 걸리는 만큼,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사전 준비를 통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계획된 사업들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전북특별법 전부개정법률 공포 이후 전북만의 강점을 살린 농생명, 문화관광, 고령친화, 미래첨단, 민생특화 5대 분야의 특례를 담은 131개 조문을 75개 사업화 과제로 구체화했다. 이 중 53건의 특례는 법 시행과 동시에 실행되었고, 나머지 22건은 올해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농생명산업 육성을 위해 남원(스마트농업), 장수(축산), 순창(미생물), 익산(동물용의약품), 진안(식품), 고창(농식품), 임실(축산) 등 7개의 선도지구를 선정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부처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3개소, 하반기 4개소를 농생명산업지구로 공식 지정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전주(한스타일), 군산(근대문화), 익산(실감콘텐츠), 남원(옻칠공예) 등 4개소를 문화산업진흥지구 후보로 선정했다. 또한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무주, 부안 2개소를 야간관광 진흥도시로 지정했다.
전북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14개 지구·특구·단지가 조성되면 기업유치 1531개, 투자유치 53조 7천억 원, 고용유치 12만 명이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안착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올해 전북특별법 보강을 위해 의원입법 16건, 정부입법 44건 등 총 60건의 법안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5대 핵심산업을 더욱 구체화하고 재정 특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