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국주영은 의원(전주12)은 지난 20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못난이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북도의회 제공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국주영은 의원(전주12)은 지난 20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못난이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주영은 의원 등에 따르면 농식품부 조사 결과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 비용이 연간 최대 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토론회 주제발표에 나선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 이창한 센터장은 "도내 14개 시군의 20개 전략품목 중 못난이 농산물 발생량은 과채류 1만9558톤(486억 원), 엽채류 2560톤(80억 원), 조미채소류 1만5459톤(311억 원), 과일류 1만6358톤(526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해외에서는 '푸드 리퍼브' 시장이 유럽 전역과 북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어르리어스 마켓(2020년 설립), 못난이 마켓(2023년 설립) 등에서 못난이 농산물 정기배송을 실시하고 있다"며 "전북자치도 차원에서 못난이 농산물 발생 및 유통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다양한 유통채널을 활용해 유통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소비자정보센터 김보금 센터장은 "2020년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의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60.5%가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 구매 이유는 가격이 일반 농산물보다 저렴해서 구입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못난이 농산물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농산 조기심 대표는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가 우선되어야 하며 일반 농산물보다 30~4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못난이 농산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택배비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 최재용 국장은 "못난이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일정한 물량 확보와 적정한 가격 결정이 중요하며 도내 농산물 품목조직에서 취급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발생량 등 실질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주영은 의원은 "앞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제값을 받지 못하는 못난이 농산물 유통을 위한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작 편익, 환경부담을 저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내 못난이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