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만금개발청에서 새만금청과 풀무원, 전북자치도, 군사시가 육상 김 양식 테스트베드 사업 지원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새만금청 제공총 350억 원이 투입되는 정부의 '육상 김 양식 R&D' 공모사업에 전북도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도전장을 낸 가운데, 풀무원과 새만금개발청,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함께 모여 육상 김 양식의 성공을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
새만금개발청은 풀무원과 전북자치도, 군사시와 함께 풀무원의 육상 김 양식 테스트베드 사업 지원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공모사업의 성공적인 참여를 위해서다.
정부는 2027년까지 김 수출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 불안정과 글로벌 규제 강화 등 김 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육상 김 양식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
풀무원은 새만금 수산식품수출가공종합단지에서 추진 중인 '새만금 고부가가치 김 융·복합 생산기지' 구축 현황을 발표했다.
이상윤 풀무원 상임자문은 "2021년 세계 최초로 김 부문 국제인증인 ASC-MSC 인증과 ASCoC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며 "최고의 기술력으로 어업인과 상생하는 육상 김 양식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자체도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보였다. 군산시는 해수 인·배수 공급시설과 국내 최초 해조류 세척수 공동배출 처리시설을 조성 중이며, 수산식품수출가공종합단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전북도는 2022년부터 풀무원과 진행해 온 육상 김 양식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경제성 있는 양식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새만금이 풀무원과 함께 '육상김, 새만김'으로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과 어업인의 상생도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공모에는 풀무원-대상㈜-전북도, 동원그룹-제주도, CJ-전남 해남군이 참여하면서 '삼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