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무주택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한 청년만원주택을 공급한다.
기존 시세의 40% 수준을 내고 이용했던 청년 매입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올해부터 월 1만원으로 줄인 '청춘 별채'를 추진한다. 올해 총 82호의 청년 별채를 공급한다. 원룸과 투룸 등 주택 형태에 따라 매달 1~3만원의 임대료만 부담하면 된다. 보증금은 50만원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6일 시청 회의실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 세대의 보호와 지원은 미래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청춘들의 희망과 성장을 힘껏 지원하겠다"고 했다.
전주시 청년만원임대주택 내부. 최명국 기자오는 3월까지 모집 공고를 내고 자격 검증 등을 거쳐 4월 예비입주자를 발표한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으로 계약 체결과 입주를 마친다. 무주택 미혼 청년(19~39세)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가구가 입주 1순위 대상이다. 최초 2년 입주 이후 2년 단위로 4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하다. 입주 이후 결혼을 하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전주시는 오는 2028년까지 이런 청춘 별채를 210호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추가로 59호를 공급한다. 우범기 시장은 "청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쌓아 청년들이 돌아오고 찾아와 새로운 전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