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10일 완주-전주 통합 추진과 관련해 첫 상생발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완주·전주 행정통합이 이뤄질 경우 통합 시청과 시의회 청사를 완주 지역에 건립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두 지역 시설관리공단을 통합 이전하고, 전주문화재단을 비롯한 6개 출연기관도 완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박진상 완주·전주 상생 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위원장은 10일 통합 염원을 담은 첫 번째 '상생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우 시장은 "그간 민간 주도로 시작된 통합 절차를 존중하며 양 시군의 분리된 행정구역으로 인한 일상 불편을 해소하고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시는 통합 시청과 시의회 청사의 완주지역 건립을 비롯해 행정복합타운 건설을 통해 두 지역의 행정과 문화,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통합 이후 특례시 지정을 달성해 더 많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상생 발전 비전에 대해 지역 여론을 살피고, 시의회 협의 등을 거쳐 추진 계획을 더욱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두 번째 상생 발전 비전으로 혁신적인 시내버스 지간선제 시행을 포함한 교통 분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진상 위원장은 "완주군민과 전주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모두 더 나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상생 발전 해결책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했다.
남관우 의장은 "두 지역 주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상생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범기 시장은 "완주가 전주의 중심이 되고 전주도 함께 발전하며 전북이 진정한 특별한 자치도로 거듭날 다시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