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닫은 전주 만성초를 활용한 전북교육인권센터. 전북교육청 제공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최근 40여 년 동안 전북지역 초·중·고등학교 355개교가 통폐합된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늘어나는 폐교의 활용 다각화를 검토한다.
13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1983년부터 올해까지 문을 닫거나 인근 다른 학교와 통합한 학교 수는 355곳이다. 이에 폐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전북교육청이 현재 보유한 폐교는 총 53곳이다. 이 중 40곳이 자체 활용 중이거나 교육시설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13곳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매각을 협의하고 있거나 섬 지역에 있다. 전북교육청은 그동안 폐교 306곳을 매각하거나 학교 등 기관을 설립했다.
매각 협의를 진행 중인 도내 폐교는 군산 선유도초 명도분교, 방축도분교와 익산 웅북초, 여산서초, 금성초, 남원 원천초 주촌분교와 송북초, 임실서초, 무주 삼방초다.
전북교육청 최선자 재무과장은 "교육지원청, 지자체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폐교가 교육, 문화, 사회복지 시설 등으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효율적인 폐교 활용을 위한 정책 다양화도 검토한다"고 했다.
한편, 도내 올해 통폐합 학교는 군산 개야도초, 신시도초, 금암초, 마룡초를 비롯해 김제 심창초, 임실 신덕초, 고창 선동초, 임실 운암중 8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