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2시쯤 완주군 상관면 신리1터널 입구 근처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뒤짚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전북 지역 6개 시군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발효 중인 대설특보는 18일 밤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18일 전주기상지청은 오후 2시 기준 전북 진안과 장수에 대설경보, 완주와 무주, 임실, 순창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 상태다.
누적 적설량(18일 자정~오후 2시 기준)은 장수 16.1㎝, 진안 15.4㎝, 무주 덕유산 13.3㎝, 임실 7㎝ 등이다.
눈은 이날 오후 9시까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3~8㎝, 서부에선 1~5㎝가량 더 내리다 그칠 예정이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인해 이날 오전 2시쯤 완주군 상관면 신리1터널 입구 근처에서 눈길에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 4시 42분쯤 익산시 황등면 죽촌리에는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기도 했다. 전북소방본부는 다행히 현재까지 큰 인명·시설물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날 자정부터 현재까지 나무 쓰러짐 2건과 교통 사고 2건의 피해를 접수했다.
쓰러진 나무 모습. 전북소방본부 제공전북도는 무주 덕자~삼거, 남원 정령치 등 4개 도로를 통제하고 군산~개야도 등 5개 항로를 통제했다. 지리산과 덕유산, 내장산 등 3개 국립공원 43곳 탐방로도 통제했다.
도는 강설로 인한 시민들 불편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5개 시군 134개 구간의 터널, 교량 등에 제설제를 뿌리고 비닐하우스 등 구조물을 점검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새 내린 눈으로 빙판길이 형성될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