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 가졌다. 전북도 제공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지난 8일부터 3일 동안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찾아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미래유치위원장과 만남을 가졌다.
김 지사는 "바흐 위원장이 국내 정치 상황에 관심이 많았다"며 "'차기 정부는 올림픽 유치에 적극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1일 오전 전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전북 전주 하계올림픽의 '지방도시 연대'와 '친환경 올림픽', '문화 올림픽'까지 3대 전략을 IOC에 제시했다"며 "IOC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IOC가 전북이 서울을 어떻게 이겼는지 매우 궁금해했다"며 "지방도시 연대 올림픽이 한국의 정치적 통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에 심사위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전북도는 전주를 중심으로 한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IOC에 공식적으로 의지를 표명하고 전략 방향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K-컬처를 활용한 문화올림픽 전략을 강조했다"며 "전 세계 72억 인구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문화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는 점에 IOC 관계자들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IOC와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받았으며, 향후 유치 추진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국제 네트워크 기반을 다지기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국내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정부와 대한체육회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유치 전략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며 "전북이 국제도시로서 어떤 잠재력이 있는지, 왜 올림픽을 유치해야 하는지에 관해 국민 여러분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