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무원 26% "직장 내 괴롭힘 당하거나 봤다"

전주시 공무원 26% "직장 내 괴롭힘 당하거나 봤다"

전 직원 대상 설문조사
5급과 6급 간부 괴롭힘 많아
부당 대우와 차별, 모욕 등

그래픽=김성기 기자그래픽=김성기 기자전북 전주시 공무원 4명 중 1명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거나 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주시는 간부 공무원의 직장 내 갑질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소속 공무원 등 329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591명 가운데 152명(26%)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거나 목격했다'고 답했다.

공직에 입문한 지 10년이 되지 않은 저연차 공무원 참여율이 60%로 가장 높았다. 괴롭힘 행위자는 팀장급인 6급이 4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장급인 5급이 33.9%를 차지했다. 괴롭힘은 부당 대우와 차별, 모욕, 업무상 괴롭힘, 강요 위협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원인에 대한 질문에 수직적·권위주의적 조직문화가 37%로 가장 많았다. 개인 윤리의식 부족이 28%로 뒤를 이었다. 예방 대책으로는 행위자에 대한 처벌 및 징계(44%), 조직문화 개선 노력(25%)에 대한 응답이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지난해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전주시 간부 공무원 A씨에 대해 전북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는 경징계 처분을 의결했다. 우범기 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A씨는 부하 직원과의 갈등과 괴롭힘 의혹 등으로 전북자치도 감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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