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페이퍼 자원순환시설 내 건조 기계. 전북소방본부 제공전주페이퍼 공장 내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공장 측은 "해당 기계의 고장이 과거에도 있었다"고 밝혔다.
17일 전주페이퍼와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8분쯤 전주페이퍼 공장 내 종이 찌꺼기를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재가 분출돼 근로자 A(34)씨 등 3명이 전신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주페이퍼에 따르면 자원순환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중상을 입은 근로자 중 한 명은 자원순환시설 내 연료를 건조하는 기계에서 고장 알림을 확인했다.
고장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기계를 강제 개방했고 이후 안에 있던 열기를 품은 재가 쏟아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페이퍼 공장 관계자는 "해당 기계의 고장이 과거에도 조금 있었지만, 사고로 이어진 적은 없다"며 "문이 닫혔을 시 매뉴얼에 대해선 파악해보겠다"고 밝혔다.
A씨 등 3명은 재로 인해 회음부와 안면부 등에 전신 화상을 입어 인근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과 노동부는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