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전경. 전북교육청 제공관선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됐던 학교법인 황등기독학원이 4년 만에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다. 황등기독학원은 전북 익산 성일고와 황등중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이다.
1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제228차 심의를 열어 황등기독학원 정상화 추진계획안을 승인했다.
전북교육청이 낸 정상화 계획을 보면 이사 후보자 추천 의견을 청취할 대상을 학교법인 전·현직이사협의체, 성일고와 황등중 학교운영위원회, 개방이사추천위원회, 전북교육청, 황등교회로 했다. 해당 기관 및 위원회에서 총 24명의 정이사 후보를 추천하면 전북교육청이 이를 취합해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제출한다. 이 중 9명이 정이사가 된다.
전북교육청은 2021년 12월 결원 이사 미보충 등을 사유로 황등기독학원에 관선 이사를 파견했다. 임시이사회는 성일고와 황등중의 예산과 결산 승인권,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에 대한 임면권 등을 행사했다. 앞서 성일고와 황등중에 교장, 교감을 임명하는 안건으로 설립자 측과 이사회 등이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5월 말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심의에 황등기독학원 정이사 선임 계획안을 상정할 것"이라며 "별다른 일이 없다면 6월 중순쯤에 정이사 선임이 마무리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