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성광교회, 부활동산 새벽예배로 부활의 기쁨 나눠

군산성광교회, 부활동산 새벽예배로 부활의 기쁨 나눠

흰옷 입은 성도들, 묘역에서 부활의 기쁨 나눠… 전 세대 특송으로 의미 더해


부활절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군산성광교회가 특별한 장소에서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새벽예배를 드렸습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성도들이 어둠을 헤치고 군산성광교회 공원묘지인 '부활동산'에 모였습니다.
 
올해로 4번째 열린 부활동산 새벽예배는 부활절을 앞두고 부활의 소망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이곳에서 드려지고 있으며, 성도들은 한국교회 초기 부활절 전통에 따라 흰옷을 입고 예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회 측은 흰옷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고, 성도들 또한 부활 후에 흰옷을 입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예배는 특별히 교회 다음세대부터 청년,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참여한 특송이 이어져 은혜를 더했습니다. 영아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가 차례로 특송을 불렀고, 마지막으로 연합찬양대가 부활의 기쁨을 선포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렸습니다.
 
차상영 담임목사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 부활동산에서 드리는 예배가 더욱 깊은 은혜와 믿음을 안겨준다고 고백했습니다.
 
[인서트 차상영 목사 / 군산성광교회] "이 묘지에 오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여기에 계세요. 백 분 정도 여기에 잠들어 계시는데, 그 가족들이 와서 부활절 새벽 예배를 드릴 때에는 더 마음속에 깊은 은혜와 믿음이 있어요. 그런 면에서 부활절 새벽 예배를 묘지에서 드리는 것을 너무 큰 은혜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군산성광교회 부활동산 새벽예배는 온 세대가 함께 부활 신앙을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 하나 되는 은혜의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CBS 뉴스 유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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