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를 찾아 백준호 대표 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전주를 제3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겠다" "국립 의대를 설립하겠다"며 전북권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균형발전의 피해지역이 된 호남을 제대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호남이 대한민국 산업화 과정 속에서 소외돼 온 만큼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첨단시대를 맞아 신성장동력 산업이 호남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전주에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제3의 금융 중심지로 도약, 군산은 조선소 재도약으로 일자리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새만금과 관련한 기후에너지 실현 공약도 내며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완성하고, 전북과 전남 일대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새만금 해수유통(수문개방)을 확대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조력발전서 건설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호남을 미래형 농생명 식품 산업과 공공의료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을 거점으로 고부가가치 농생명 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 농업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전북 국가식품클러스터는 k-푸드 수출 거점으로 성장시키고, 제조와 수출, 체험이 융합된 k-푸드파크 조성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특히 "서남대가 폐교된 전북과 의대가 없는 전남에는 국립 의대를 설립해 공공 필수 지역의료 인력을 직접 양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2036년 전주하계올림픽 유치를 전폭 지원하고 세계적인 문화 관광 벨트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호남권에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해 수도권과 영남권까지 넓게 잇겠다"며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과 전라선 고속철도 신속 추진을 약속했다.
또 "고흥부터 광주를 지나 전주와 세종을 잇는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가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전주~대구 고속도로 조속 추진과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 지원, 부안~고창 노을대교 조속 착공 등을 밝히기도 했다.
남원·장수·무주·구례 등 전북·전남 동부권은 치유 관광과 친환경 농업 중심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김제시 새만금 33센터를 찾아 미래에너지 현장간담회를 갖는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광주에서 호남권 합동 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