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 김대한 기자경찰이 장학사 인사를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서거석 전북교육감을 소환해 조사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뇌물 수수 혐의로 서 교육감을 소환 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
서 교육감은 지난 2022년 4월~5월쯤 전북교육감 후보 시절 A씨로부터 자녀의 장학사 인사를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 교육감에 대한 조사는 지난 1일 오후 6시 이후 이뤄졌다.
경찰은 서 교육감이 1천 200만 원을 현금과 계좌로 수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씨의 요구대로 장학사 승진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뇌물의 대가를 두고 A씨가 서 교육감에게 항의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 교육감을 지난 1일 소환해 조사한 것은 맞다"며 "수사 중으로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서 교육감은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 중 TV 토론회 등에서 "동료 교수를 폭행하지 않았다"고 발언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5백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대로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