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경남 합천군 율곡면의 돈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 실습생 A(21)씨가 사망했다. 전북소방본부제공돼지 농장에서 난 불로 실습 중이던 20대가 사망했다.
2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남 합천군 율곡면의 돈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 실습생 A(21)씨가 사망했다.
한농대는 전문 농업 경영인 육성을 목표로 전북 전주에 설립된 국립 대학이다.
2학년인 A씨는 8개월 동안 장기 현장 실습을 받아야 하는 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지난 3월부터 해당 돈사에서 실습 중이었다.
경찰은 화재 당시 3층에 있던 A씨가 불을 미처 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연기를 흡입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이날 사고로 또 한 명의 실습생이 사망한 것을 두고 한농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국농수산대 총학생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학교는 이번 사고에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하고, 고인이 된 A씨와 가족에 대한 지원과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현재의 실습 제도는 교육적 목적보다 노동 중심 구조로 운영되고 있으며, 안전과 복지에 대한 체계가 미흡하다"며 "실습의 본질이 교육 중심의 실질적 학습이 될 수 있게 전면적인 제도 개선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경남 돈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 실습생 A(21)씨가 사망한 가운데, 한농대 총학생회는 성명을 내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농수산대학 총학생회 SNS 캡처앞서 지난 2022년 6월 20일 경기도 고양시의 화훼농장에서 비료 배합 기계를 다루던 한농대 실습생이 기계에 끼어 사망하기도 했다.
당시 사고 이후 한국농수산대학교는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A씨가 사망한 사고에 대해 한국농수산대학 측은 "학교 관계자와 실습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사고에 대해 논의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