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김제시 이어 전주성까지 '노쇼'…전북FC "주의 당부"

민주당과 김제시 이어 전주성까지 '노쇼'…전북FC "주의 당부"

30일 전북현대모터스FC 팬 커뮤니티 에버그린에 올라온 구단 사칭 문자 내용. 전주와 익산, 봉동에 구단 매니저를 사칭해 음식과 주류 등을 예약하는 경우가 발생해 전북현대FC측이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현대 팬 커뮤니티 에버그린 캡처30일 전북현대모터스FC 팬 커뮤니티 에버그린에 올라온 구단 사칭 문자 내용. 전주와 익산, 봉동에 구단 매니저를 사칭해 음식과 주류 등을 예약하는 경우가 발생해 전북현대FC측이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현대 팬 커뮤니티 에버그린 캡처전국적으로 정당과 유명인 등으로 속여 대금 결제를 유도하는 '노쇼 사기'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북현대모터스FC가 구단 매니저를 사칭해 식당에 주문을 한 사례가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전북현대모터스에 따르면 구단은 익산과 봉동, 전주의 식당에서 "다수 인원 예약이 들어왔는데, 구단에서 예약한 것이 맞냐"는 취지의 문의 전화를 받았다. 
 
세 음식점은 모두 "30명 정도의 인원이 방문할 건데 300만 원가량의 술과 음식을 준비해달라"는 예약 문자를 받았다. 
 
음식점이 받은 문자를 확인해 본 결과, 예약 문자의 발신인은 명함 자신을 보내며 자신을 구단의 매니저라고 소개했다.
 
명함과 함께 보낸 메시지엔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과 방문한다. 훈련 후 가는거라 많이 먹을 것이다. 음식을 부족함 없게끔 준비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이 담겨 있었다. 
 
해당 음식점 점주는 "시즌 중에 술을 먹는 것도 이상하고, 마감 시간 한 시간 전에 예약하는 것도 이상했다"며 구단에 문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현대FC는 노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사하거나 의심스러울 경우 즉시 구단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전북현대FC 제공전북현대FC는 노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사하거나 의심스러울 경우 즉시 구단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전북현대FC 제공
앞서 전북 군산시의 한 식당에 영화배우 강동원이 출연하는 영화 관계자라고 속인 뒤 술과 음식 등 대리구매를 요구해 약 146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와 김제시 공무원 등을 사칭해 대금 결제나 피해를 유도하는 일도 발생해 도당과 김제시가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전북현대모터스FC 관계자는 "최근 전북 지역 내 음식점에 선수단 회식 등을 사칭해 허위 예약을 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사례가 발생할 경우 구단에 연락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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