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현황. 전북도 제공전북자치도가 전북특별법이 규정하는 농생명산업지구로 남원, 진안, 고창 총 3개 지구를 지정했다.
이번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이후 전북도는 국가예산 확보와 지구별 맞춤형 특례 발굴, 기업연계협력 강화, 전국 확산 가능 모델 수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농생명산업지구로 남원 ECO 스마트팜산업지구, 진안 홍삼한방산업지구, 고창 사시사철 김치특화산업지구 총3개 지구를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전북특별법 제19조에 따른 첫 농생명산업지구 지정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29개 세부사업에 2155억 원을 투자해 농생명산업 혁신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남원 ECO 스마트팜산업지구는 60㏊ 부지에 대규모 창업단지와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해 농생명 스마트팜의 허브 전초기지로 육성된다.
진안 홍삼한방산업지구(7㏊)는 국내 유일의 홍삼특구를 기반으로 유통·가공·홍보체험관 등을 집적화해 고부가가치 홍삼 산업을 선도한다.
고창 사시사철 김치특화산업지구(16㏊)는 연중 안정적 김치 원료 공급과 스마트팜 기술을 포함한 김치 복합단지로 조성해 국가적 시범사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전북도는 이번 농생명산업지구 조성을 통해 24개 기업 유치와 지역 고용 180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남원 스마트팜 지구는 퍼시픽투자운용사와 협력해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를 추진하고, 고창 김치 지구는 대상·나리찬과 협력해 첨단 김치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심의 통과를 계기로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고시와 본격적인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의 참여를 유도해 설명회와 지원 정책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농생명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하반기에 익산 동물용의약품, 장수 저탄소 한우, 임실 N치즈·낙농, 순창 미생물지구 4개소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농생명산업지구 하반기 지정 계획 포함. 전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