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의지를 다지는 자리에서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과 우범기 전주시장,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왼쪽부터)이 손을 맞잡고 있다. 전주시 제공유럽 출장길에 오른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우범기 시장과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전주시 경제사절단은 유럽의 한인 사회 및 기업인들과 하계올림픽 유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13일 밝혔다. 한인 동포들은 전주시의 올림픽 유치 당위성과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며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우 시장은 지난 7일과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과 유럽한인총연합회 주요 관계자들을 만났다. 우 시장은 지방연대와 한류를 기반으로 한 문화올림픽으로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월드옥타와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전주 하계올림픽의 당위성에 공감을 표하며 수십 년간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월드옥타는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럽지역경제인대회와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한인경제인대회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전주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유럽한인총연합회 총회의 전주 개최에 나설 방침이다. 우범기 시장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고 손기정 선생이 따낸 금메달이 해외 동포에게 큰 힘이 된 것처럼, 고국에서 올림픽이 다시 열린다면 세계 각지의 한인 동포들의 자존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