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9시 44분쯤 전주시 팔복동 천일제지 공장에서 발생한 맨홀 질식 사고로 인해 근로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전북 전주 천일제지 공장에서 맨홀 질식 사고로 근로자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황화수소 등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 조사 결과 천일제지 공장 사고 현장에서 황화수소(H2S)와 암모니아(NH3) 성분이 검출됐다.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는 모두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 물질로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앞서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와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천일제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공장 안전관리 책임자 2명을 입건하고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4일 오전 9시 44분쯤 전주시 팔복동 천일제지 공장에서 발생한 맨홀 질식 사고로 인해 근로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함께 작업을 하던 50대 등 3명도 의식 저하와 어지럼증 등으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