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 Playground AI 캡처전북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뎅기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왔다. 전북도는 해외여행 시 모기물림에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태국 여행을 다녀와 발열·발진 등 증상을 보인 20대 여성 A씨가 뎅기열에 확진됐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태국에서 돌아와 10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뎅기열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뎅기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주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대증치료만 가능하며, 치사율은 약 5%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다만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38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전국 196명, 전북 6명이 뎅기열에 감염됐다.
전북도 전경식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해외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열·두통·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원인불명의 발열 증상을 나타내며 해외 여행력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치쿤구니야열과 같은 해외유입 감염병의 확진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