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이상기후, 농촌진흥청 민원 접수 늘어

농번기 이상기후, 농촌진흥청 민원 접수 늘어

지난달 2316건 접수, 전년 대비 12.6% 늘어
전남권에서 매실 착과 불량, 배추 추대 피해

추대 피해를 본 전남 해남지역 배추. 연합뉴스추대 피해를 본 전남 해남지역 배추. 연합뉴스본격적인 농번기에 들어서며 농작물 병해충과 생리 장해 등에 대한 민원이 늘고 있다.

1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달에 들어온 농업 관련 민원은 총 2316건이다. 최근 4개월 평균과 비교하면 200건가량 많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2.6% 늘었다.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들며 벼와 두류, 감자 등 식량작물의 생리장해 및 병해충 기술 지원 요청이 증가했다. 전남 순천과 해남에서 매실·플럼코트 착과 불량, 배추 추대(꽃대가 올라오는 현상) 등에 대한 현장 기술 지원 요청이 접수됐다.

저온 현상 등 이상 기후로 순천에선 매실, 플럼코트 착과 불량으로 지난달 기준 약 390ha가 피해를 봤다. 또 해남 지역 봄배추에서 발생한 추대로 해남 지역의 봄배추 재배 면적 가운데 절반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해남 지역은 올해 2월 이상 저온 현상과 봄철 이상 고온이 겹치면서 배춧속에 꽃줄기가 자라는 추대 피해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평면적 수형 구성으로 광환경 개선, 충실한 꽃눈 확보, 내추대성 품종 선택 등의 기술 지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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