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일부 시군 호우주의보 해제…도내 곳곳서 풍수해 잇따라

전북 일부 시군 호우주의보 해제…도내 곳곳서 풍수해 잇따라

전주, 군산 등 6개 지역 호우주의보 해제…8개 시군은 유지
소방은 76건, 경찰은 41건 풍수해 및 사고 접수해 조치
22일 새벽까지 30~50mm 비 내려…많은 곳은 80mm까지

20일 오전부터 시작한 비가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도내 곳곳서 고립 사고 및 풍수해 피해가 이어졌다. 사진은 22일 오후 4시 6분쯤 전주시 덕진구 진북교 아래서 고립된 시민이 구조되는 장면. 전북소방본부 제공20일 오전부터 시작한 비가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도내 곳곳서 고립 사고 및 풍수해 피해가 이어졌다. 사진은 22일 오후 4시 6분쯤 전주시 덕진구 진북교 아래서 고립된 시민이 구조되는 장면. 전북소방본부 제공전북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가운데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전주기상지청은 21일 오후 6시를 기해 부안과 군산, 김제와 완주, 익산과 전주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창과 진안, 무주와 장수, 임실과 순창, 정읍과 남원엔 호우주의보가 유지된 상태다.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전북엔 100~170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21일 오후 6시 기준 전북 주요 지점 강수량은 익산 함라 170mm, 진안 166.5mm, 고창 심원 166.0mm, 군산 161.8mm, 부안 상하 150.0mm, 남원 144.1mm 완주 141.3mm, 임실 138.6mm, 순창 132.1mm, 장수 132.3mm, 정읍 131.8mm, 전주 116.9mm 김제 114.0mm, 무주 105.0mm등으로 집계됐다.
 
도내 곳곳에서 많은 비로 인한 풍수해와 고립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경찰청은 22일 오후 5시 기준 나무 전도와 도로 침수, 신호기 고장과 교통사고 등 총 41건을 접수해 현장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전주 언더패스 4곳과 천변 인근 주차장 1곳, 정읍의 지하차도 2곳을 통제 중이다.
 
소방 당국에도 다수의 피해가 접수됐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소방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총 76건으로, 도로 위 나무 제거가 62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에도 배수 지원 4건, 구조·구급 2건 도로 침수 2건과 기타 6건 등의 내용으로 신고가 접수돼 소방은 현장 조치를 완료했다.
 
22일 오후 2시 26분쯤 장수군 번암면의 한 계곡에서 산악회 회원 21명이 계곡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전원 다친 곳 없이 구조됐다.
 
이날 오후 4시 6분쯤엔 전주시 덕진구 진북교 아래 천변 산책로에서도 불어난 물살로 인해 고립된 20대 여성이 구조되기도 했다. 다친 곳은 없었다.
 
20일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22일까지 이어진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까지 30에서 50mm, 많은 곳은 8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지역에 따라 비가 갑자기 많이 오는 지역이 있을 수 있다"며 "안전을 위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예보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 또한 "전북 전역 소방서가 비상 근무 체제로 전화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호우가 끝날 때까지 도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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