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만금 데이터센터 4년째 제자리…AI 고속도로 먼저"

"SK, 새만금 데이터센터 4년째 제자리…AI 고속도로 먼저"

조국혁신당 전북도당 논평 "AI 고속도로 전북 먼저"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SK 새만금 데이터센터 설립이 4년째 제자리걸음 중인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AI 고속도로'가 새만금에 먼저 구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왔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24일 '새만금의 SK 데이터센터 다시 뛰게 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같이 제안했다.

도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AI 3대 강국을 선언하며 울산을 첫 행선지로 선택한 것은 매우 상징적"이라며 "그러나 전북의 현실은 정반대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는 2020년 새만금에 2조 100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지만 4년이 넘도록 제자리걸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의 연계 미흡으로 인해 송전망 구축이 지연되고 SK가 제안한 에너지 직속형 PPA(전력 구매계약) 제도가 진척되지 못했다"고 이유를 꼬집었다.

2020년 11월 24일 SK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협약. 전북도 제공2020년 11월 24일 SK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협약. 전북도 제공도당은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이 수도권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선 전력의 탈중앙화와 지산지소(地産地消) 개념을 강조했다.

또한 'RE100 + AI + 데이터센터 자급형 전력 인프라' 모델 채택을 비롯해 관계기관·정치권이 SK와 과거 맺었던 협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도당은 "이 대통령이 울산에서 'AI 고속도로'와 'AI 대전환'을 강조한 것은 새로운 성장의 패러다임을 열겠다는 국가적 선언"이라며 "그 고속도로는 새만금과 전북에서 먼저 그리고 반드시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 계열사로 구성된 SK컨소시엄은 지난 2020년 11월 새만금개발청 등과 함께 새만금에 창업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등 2조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 측은 당시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전력 인프라 시설을 설치하고, 1단계로 데이터센터 4개 동을 2024년까지 완공하고 2029년까지 2단계로 16개 동으로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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