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1일 오전 전북도청 브리핑실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송승민 기자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미완의 과제 완주-전주 통합을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지사는 1일 전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전주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지역균형발전의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완주-전주 통합…통합 인센티브와 특례시 지정
김관영 지사는 "2036 전주올림픽은 도시 이름으로 치러지며, 국제사회는 도시의 규모와 역량을 중요하게 본다"며 "두 지역이 하나로 통합되면 올림픽 경쟁력이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주는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것이고, 완주는 도시브랜드와 인프라를 함께 누릴 것"이라며 "완주는 대광법의 수혜를 누릴 지역으로, 광역교통망의 핵심 간선도로 대부분이 완주를 지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새 정부 출범도 통합 논의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통합 인센티브와 거점 특례시 지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지사는 "주민 뜻을 최우선으로 존중하겠다"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소통하고 대화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민선 8기 3년 성과는?
김 지사는 민선 8기 3년간 주요 성과로 삼성·LS·두산 등 대기업 계열사 7곳을 포함해 198개 기업과 16조 5천억 원 투자유치를 언급했다. "1기업-1공무원 제도, 환경오염 단속 사전예고제를 비롯한 전북만의 혁신적인 세일즈 행정이 기업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도 성과로 꼽았다. "전북특별법을 제정하고 전북특별자치도를 출범시켰으며, 133일 만에 입법 신기록을 썼다"며 "어떤 특별자치단체보다 빠르게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이차전지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등 4대 특구 조성과 28년 만의 대광법 개정, 전북대·원광대 글로컬대학 선정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올림픽 유치 의지 재확인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서는 "49대 11 압도적 표차로 서울을 넘어서 2036 하계올림픽 유치 국내후보도시가 됐다"며 "반드시 유치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추진 방안으로는 "정부와 함께 조속히 국가적 과제로 안착시키고, 특별법을 제정하며 범정부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IOC 대응체계도 철저히 준비해 서울올림픽 개최가 결정됐던 '바덴바덴의 기적'을 온 국민과 함께 다시 한번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교통혁명과 5대 전략 발표
김 지사는 '전북발 교통혁명'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단순히 도로 몇 개를 더 놓는 것이 아니라 전주권의 공간구조를 혁신하고, 산업·주거·문화·일상이 하나로 이어지는 광역생활권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북 발전을 위한 5대 전략으로는 △16조 원을 넘어 20조 원 투자유치 달성 △신산업 생태계 구축과 조선산업 재정비 △농생명산업과 문화산업 양대 성장축 구축 △새만금 개발 가속화 △복지·안전사회 조성과 인재양성을 제시했다.
새만금 개발 속도전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새만금국제공항을 착공하고, 내년 새만금항 신항을 개항해 전북의 하늘길, 바닷길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말까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개통하고, 지역 간 연결도로도 올해 착공해서 새만금을 대한민국 물류의 대동맥으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저출생 대응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가족친화형 제도 지원을 확대하며, 결혼·출산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우리 도민의 뜨거운 지지 속에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실현을 약속했다"며 "전북의 도전과 준비가 이제 기회와 성취로 바뀌는 결정적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