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이 3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명국 기자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전주·완주 통합 효과로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우범기 시장은 3일 시청에서 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업을 유치할 공간인 산업단지가 부족하다. 산단을 만드는 데 거의 10년이 걸린다"며 "그런 측면에서 전주와 완주가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완주군의회가 제안한 통합을 주제로 한 TV 토론에 대해선 "시의장과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군민들과 소통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선 "때가 되면 말하겠다. 전주는 평소 때 행정이 하지 않았던 통합과 올림픽 유치를 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말할 날이 올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통합이 불발되면 불출마 등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일부 단체를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6천억원대의 지방채에 따른 재정 위기론에 대해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매입, 세입 감소 및 세출 증가 등을 들어 "외부에서 우려하는 건전성 문제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다"며 "이재명 정부 들어 교부세 문제도 나아질 것으로 본다. 지방채는 관리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기준 전주시의 지방채 규모는 6083억원으로 2022년 2552억원에 견줘 두 배 이상 늘었다. 6083억원 가운데 2965억원(48%)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매입에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