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방 화재 안전 조사 모습. 전북소방본부 제공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도내 병원급 의료시설 24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조사는 오는 30일까지며, 도내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 197개소 가운데 약 12%가 대상이다. 전북 소방은 화재에 취약한 의료시설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인명피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3년 이내 화재가 발생한 병원 11개소를 포함해, 사고 이력이 있는 기관에 대한 집중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다수 상주하는 병원의 특성을 고려해 추진됐다. 주요 점검 항목은 피난 및 방화시설 유지관리 실태와 소방시설의 적정 유지관리 여부, 정전 발생 시 자가발전설비 등 비상전원 가동 가능 여부 등이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병원은 침구류 등 가연성 물질이 많고 환자 대부분이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여건에 있어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