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등이 7일 암모니아 공급설비 활용 수소생산 실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자치도 제공전북자치도와 군산시 등이 국내 수소경제 이행의 기술 기반 확보를 위한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이와 관련해 7일 군산에 위치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 현대자동차, 현대로템, 방재시험연구원 등 6개 기관과 함께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전북자치도와 현대차가 체결한 수소산업 총괄 협력 업무협약의 세부 과업으로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생산과 활용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증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친환경선박 대체연료 실증센터 부지에서 진행된다.
협약에 따라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인허가와 행정적 지원을 맡게 되며 한국조선해양기자재 연구원은 실증부지 제공과 암모니아 저장공급설비 운영을 담당하고 현대차는 설계와 실증 운영을, 현대로템은 설비 제작·설치 및 시운전을, 방재시험연구원은 안전 수칙 마련 등을 책임진다.
암모니아는 비교적 쉬운 액화조건(-33.4℃)을 가지고 있으며 부피당 수소 저장효율이 높아 고압 기체수소 대비 약 2.7배, 액체수소 대비 약 1.5배 많은 수소를 동일 부피에 저장할 수 있어 차세대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정수소 공급기술의 실증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 항만 조성과 수소 선박, 수소충전소 등과의 연계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로도 전북이 수소산업의 실증·확산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