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본회의장. 도상진 기자지방의회 국외연수가 예산 부정집행으로 수사와 감사 대상이 된 가운데 군산시의회가 올해 예정된 공무국외연수를 취소하기로 했다.
군산시의회는 이와 관련해 시민 여론과 경기침체로 인한 시 재정 부담, 시급한 지역 현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산시의회는 또 국외연수 편성 예산은 민생과 지역 현안 사업 추진에 활용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군산시의회는 절감된 예산은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사업, 시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 등의 분야에 우선 배정하도록 군산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군산시의회 김우민 의장은 "지금은 공무국외연수보다 시민의 어려움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이 더 필요하며 이번 결정은 의정활동의 모든 중심을 시민과 지역발전에 두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의원 국외출장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경찰에 수사의뢰, 군산시에 감사의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