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전경. 전주대 제공박진배 전주대학교 총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전주대학교 직원노조가 법인 이사회의 해명과 사퇴를 요구했다.
전주대학교 직원노조는 1일 성명을 내고 "전주대학교 구성원 대다수가 원하는 글로컬 사업을 집요하게 반대하는 이유를 법인 이사장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박 총장은 사직서 제출 전 내부 인트라넷에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 후 본 지정에 필요한 사안을 법인 이사회가 미승인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 법인 이사회는 스타센터 기부채납 안건과 정관 변경 등을 이유로 본 지정 단계 앞두고 학교 측이 요구한 사안을 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사장은 전주대학교 구성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답하고 이에 상응하는 책임으로 총장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며 "기부채납과 정관 변경을 할 수 없는 것이 전주대학교가 글로컬 사업을 포기할 만큼 이사회의 고유권한을 행사할 사안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주대학교가 글로컬에 되지 못하고 향후 겪게 될 각종 사업에의 불이익 등 '해교 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이사장은 숨김없이 이 사태에 관해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의 사직서 제출 이후 법인 이사회 측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오는 5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박 총장 면직 건과 총장 직무대행 선임 안건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