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도로에 무인정산기 구축
공무원들 불법 주정차 차단
유료화에 일부 반발도
전북 전주시가 내년 하반기부터 전북도청 후문 밖 도로에 유료 노상주차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잇따른 공영주차장 개설에 환영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유료 운영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도청 후문의 양방향 도로에 유료 노상주차장 운영을 위한 시설 공사에 들어간다. 예산부서에 내년 본예산 반영을 요구한 상태다.
주차 단속이 쉽지 않은 구간인 만큼 주·정차를 양성화하고 체계적으로 차량 통행과 주차관리를 하겠다는 의도다. 노상주차장 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무인정산기를 이용해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주시 효자동 전북도청 후문 밖은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도청사 내에 주차 공간이 부족해 불법 주·정차가 일상화된 상황이다. 일부 도청 공무원들이 차량 5부제를 피해 장시간 주차하면서 민원인들의 원성을 샀다.
도청 인근 도로 주차가 유료화하면 도청사 내 주차장 확충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북도는 직원 등을 대상으로 주차면 확보와 관련해 의견을 모았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유료로 운영되는 노상주차장에 대해 일부에선 지역 상권을 위축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말부터 운영되는 서신동 선수촌공원 노상주차장을 놓고 일부 인근 주민과 상인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사업 재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
전북CBS 최명국 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