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50가정, 추석 맞아 따뜻한 나눔 받아

북한이탈주민 50가정, 추석 맞아 따뜻한 나눔 받아

전북 5개 단체 연합, 명절 선물과 격려로 정착 지원 나서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나눔 행사가 지난 27일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나눔 행사가 지난 27일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전북 지역 교계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MG새마을금고중앙회 전북지역본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북한이탈주민 50가정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 함께하는세상, 평화희망봉사단, (사)온고을사랑나눔연합회, (사)민족통일전주시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MG새마을금고 전주시·완주군 이사장협의회가 주관한 이 행사에서는 라면, 생닭, 쌀 10kg, 선물세트 등 풍성한 명절 선물이 전달됐다.
 
김종만 새마을금고 전주·완주 이사장협의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여러분은 용기와 인내의 여정 끝에 이 땅에 오셨고 이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이웃"이라며 "새마을금고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추이엽 목사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이 땅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교회가 더 많이 기도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여러 기관과 단체들이 협력해 작은 힘을 모을 때 큰 변화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추이엽 목사가 북한이탈주민에게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전북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추이엽 목사가 북한이탈주민에게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온고을사랑나눔연합회 이상규 이사장은 "이 행사는 단순히 명절 선물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1년 내내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한 사랑의 열매"라며 "통일의 그날까지 함께하며 이웃으로서 곁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북한이탈주민 대표 김옥란 씨는 간증을 통해 "힘겹게 살아온 지난 날에도 늘 통일을 꿈꾸며 버텨왔다"며 "매년 잊지 않고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해주는 교회와 단체들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참석자들이 함께 격려하고 축복하며 따뜻한 이웃 공동체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가 됐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명절마다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하며 통일의 그날까지 따뜻한 이웃으로 곁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전북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