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예식이 열린 대장교회 예배당 전경. 최화랑 기자익산 대장교회(김명산 담임목사)가 창립 123주년을 맞아 임직과 취임, 명예권사 추대 및 은퇴예식을 개최했다.
8일 열린 예식에는 익산노회 정경호 노회장을 비롯해 노회 관계자들과 교회 성도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당회장 김명산 목사가 예식을 주관했다. 설교를 전한 정경호 노회장은 "신앙인이 진실로 예수를 만났다면 그 삶으로 증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노회장은 이어 "오늘 임직을 받는 모든 중직자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참된 증인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설교를 전하고 있는 노회장 정경호 목사. 최화랑 기자 서약식에서는 장로·집사·권사·명예권사 임직 및 취임·추대자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해 본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또한 교회의 화평과 연합을 위해 헌신하고,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며 덕을 세우는 삶을 살겠다고 서약했다.
임직 서약을 하고 있는 장로·집사·권사 및 명예권사 일동. 최화랑 기자 임직자와 교우들을 향한 권면은 이병호 목사가 맡았으며, 축사는 송훈규 목사가 전했다. 김명산 목사는 기념패와 기념품을 전달하며 새로운 섬김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번 예식에서는 총 32명이 임직, 취임, 명예권사 추대 및 은퇴 절차를 거쳤다.
임직·취임·추대·은퇴예식을 인도하는 김명산 목사. 최화랑 기자 대장교회는 1902년 최순표·최재연 두 신앙인의 모임에서 시작된 역사 깊은 교회다. 선교사를 초청하며 성장한 이 교회는 지역에 뿌리를 둔 자립형 교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식량 수탈이 극심했던 시기에도 교인들이 민족의식을 굳건히 지켰다. 1919년 솜리 만세운동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져 역사적 의미가 큰 교회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대장교회는 활발한 국내외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필리핀 민도로 칼라판시 제1선교센터 개척을 시작으로 100주년 기념교회당 건축, 한·베 소망의 집 설립, 네팔 포카라 '뉴호프교회' 건축 등 다양한 선교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