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 시 출항 자제' 해경, 겨울철 선박 관리 강조

'기상 악화 시 출항 자제' 해경, 겨울철 선박 관리 강조

지난 2023년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48톤(t)급 어선에서 불이 나 해경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제공지난 2023년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48톤(t)급 어선에서 불이 나 해경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제공겨울철을 앞두고 강풍을 동반한 높은 파도가 치는 날이 계속되면서, 해경이 선박 운항 간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사고 선박 820척 중 167척이 겨울철에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운항 부주의 62척, 관리 소홀 69척, 화기부주의 8척 등이다. 
 
해경은 기상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도 화물을 가득 싣고 출항한 선박이 전복되거나 침수되는 사고가 다수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업을 중단하는 휴어기에 들어간 어선의 홋줄을 단단히 묶지 않아 해상에 표류하거나, 선박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잦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군산항 6부두에 정박 중이던 2627톤(t)급 준설선에서 용접 작업 중 가스통이 폭발해 작업자 2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고, 지난해 10월엔 비응항에 정박하던 2.9톤(t)급 어선에서 용접 작업 중 폭발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사고를 막기 위해 해경은 관내 어업인과 선박 운항자를 대상으로 겨울철 선박 안전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상 악화 시 출항 금지 조항을 위반하고 출항하는 어선의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기상 악화가 잦은 겨울에는 무리한 운항을 삼가고, 선박 수리 시 안전칙과 관련 규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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