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방공무원들이 전북소방본부의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기자회견에 나섰다. 심동훈 기자도내 소방공무원들이 전북소방본부의 공적 자산 사용과 인사 운영 투명성 등을 두고 전북도의 감찰과 수사를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소방지부는 14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소방본부의 공적 자산 사유화와 조직적 인사 비리 즉각 감찰하고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해 소방본부가 진행한 '한마음어울마당' 행사와 20205년도 상반기 인사를 근거로 들었다.
직원 단합을 위해 지난해 5월 진행한 한마음어울마당 행사가 예산을 들인 공식 행사였음에도 이오숙 소방본부장의 취임 1주년 및 생일 축하 파티를 진행하는 등 사적인 목적으로 공조직을 이용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사적인 자리에 공적인 예산이 집행됐는지와 파티를 주도한 인원이 부정한 청탁을 한 것은 아닌지 등을 감찰을 통해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인사를 두고서도 "특정 지역 출신 인사를 승진시킨 비율이 높았다"며 "사무관 승진자 11명 중 6명이 특정 지역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지적했다.
비리를 저질러 감찰을 받은 '레드휘슬'관련자를 승진시키나 편파적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등 노사 협의를 무시한 행정을 이어왔다고도 비판했다.
피켓을 들며 기자회견에 나선 소방관들. 심동훈 기자이러한 의혹 제기에 전북소방본부는 "노조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여러 차례 설명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축하 파티를 두고서는 "예정에 없던 꽃다발과 케이크를 받은 이오숙 본부장이 '이런 걸 원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하지 말아달라'는 의견을 전달해 현장에서 마무리 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인사 과정과 조직 운영 등의 의혹을 두고서도 "노조가 절반이 넘는 인원이 승진됐다고 주장하는 특정 지역에선 승진자가 각각 1명뿐이었다"고 밝혔다. 노조가 주장하는는 이해관계자 6명은 특정 요소를 갖춘 인원을 중복으로 계산해 나온 결과라는 뜻이다.
실제로 노조가 특정 지역과 이해관계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6명은 출신 지역, 근무 장소 등을 포괄해 산출한 숫자였다. 한 명의 소방대원이 전주에서 학업을 마친 후 군산에서 근무를 했다면 전주·군산 두 지역의 이해관계자 2명으로 계산했다는 뜻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 전직원 설문 결과를 무시하거나 공문을 조작한 바 없다"며 비리대상자의 승진을 두고서도 "감찰 후 사안이 종결된 사안이고, 승진은 감찰 후 1년 6개월이 지나서 이뤄졌다"고 답했다.
이어"노조가 제기한 의혹은 사실무근이거나 이미 충분히 해명한 사항이다"라며 "반복적인 의혹 제기와 검증에 떳떳이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