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전북자치도가 농림수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경영안정과 유통·가공을 활성화하기 위한 '농림수산발전기금' 제5차 신청 접수를 5월 23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금은 도내 농·축·수산업 종사자들에게 연 0~2%의 저금리로 융자를 지원하는 제도로, 개인은 최대 1~10억 원, 법인은 최대 3~3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분야는 농림수산물 가공생산설비사업, 산지수매 및 저장사업, 직판사업, 농어업 경영안정사업 등 다양하다.
특히 정읍과 남원, 김제, 임실, 순창, 부안 등 연 1억 원 이상 기금을 출연하는 6개 시군의 청년농업인은 시설자금과 경영회생자금에 대해 거치기간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주목된다.
전북자치도의 농림수산발전기금은 1993년 조성 이후 농어업인들의 경영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2024년 말 기준 조성액은 313억 원, 대출 가능액은 약 3천억 원으로 제주도에 이어 전국 2위 규모다.
최근에는 기금 수요가 크게 늘어 올해 1분기 지원 실적이 44건, 5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5% 증가했다.
기금 신청을 희망하는 농어업인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전북도 최재용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농업에 도전하는 청년농과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인에게 이 기금이 든든한 금융 지원이 되길 바란다"며, "기금이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